▲ 18일 서울 마포구 창전동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18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마포구 창전동 아파트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해 소방 당국과 경찰,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15명이 오늘(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약 4시간가량 합동 감식을 벌였습니다.
이들 기관은 불이 시작된 아파트 14층 세대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 스쿠터 배터리가 발화점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감식 후 취재진에게 불이 난 세대의 한 방에서 배터리 팩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배터리 팩이 있던 방에서 불이 시작됐는지는 확인이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날 감식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발화 원인을 규명할 예정입니다.
이곳에서는 전날 오전 8시 11분께 큰 불이 나 모자 관계인 20대 남성과 60대 여성 등 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습니다.
불이 시작된 세대가 전소됐고 인접한 세대는 일부 소실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재산 피해 규모를 1억 5천318만 원 상당으로 추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