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 외교부 장관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4 회계연도 결산 관련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단계적 비핵화 전략을 마련하고 북미 간, 또 남북 간 대화 재개를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고위급에서 한미 간 일치된 대북 정책 기조를 확인하고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북핵 대화 여건을 조성하며 북미, 남북 대화 재개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동결-감축-폐기로 이어지는 단계적 비핵화 전략과 실행 방안을 마련하고, 중러 등 주변국의 건설적 역할 또한 견인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대화 진전 시 남북대화와 북미협상을 병행 추진해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구조 구축 프로세스가 상호 추동해 함께 진전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장관은 국익중심 실용외교를 펼치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조 장관은 "무엇보다 우리 외교정책의 근간인 한미동맹을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5일 예정인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확장억제 등 대북 억제 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변화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미래지향적 동맹 현대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한미동맹을 토대로 한미일 3국 협력을 지속하겠다며 "(일본과의) 현안에 대해서는 우리의 일관된 입장에 따라 대응하면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과 관련해서는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계기 11년 만의 시진핑 주석 방한을 통해 한중 정상교류를 복원하겠다"면서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안정을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도 견인하는 한편 서해상 일방적 행위에 대해서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 명의의 APEC 정상회의 초청장이 APEC 20개 회원 정상 모두에게 전달됐고 대부분 회원이 최고위급 참석을 전제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조 장관은 러시아와 관계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면서 "대러 소통을 지속하는 한편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러북 군사협력에 대해서는 단호한 반대입장을 견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