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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워싱턴 도착…"신뢰할 만한 방식으로 전쟁 끝내야"

젤렌스키 워싱턴 도착…"신뢰할 만한 방식으로 전쟁 끝내야"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오른쪽)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종전안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도착 직후 공개한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내일(현지시간 18일)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에 감사드린다"며 "우리는 모두 신속하고 신뢰할 만한 방식으로 이 전쟁이 끝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평화는 존속되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와 동부 돈바스 일부를 억지로 내놓아야 했던 수년 전과는 달라야 한다. 1994년 '안보 보장'을 받았으나 그 보장이 작동하지 않았던 때와도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2014년 크림반도를 러시아에 강제 병합당한 바 있습니다.

옛 소련 붕괴 뒤인 1994년에는 핵무기를 포기하는 대가로 영토·주권을 보장받는 부다페스트 양해각서에 서명했지만, 결과적으로 러시아의 침공으로 이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스스로 시작한 이 전쟁을 반드시 끝내야 한다"라며 "미국과 유럽 우방국들, 우리 공동의 힘으로 러시아가 진정한 평화에 동의하도록 압박할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의회 전문매체 롤콜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도착 이튿날인 18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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