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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술맛 안 나네" 술도 안 마신다…매출 10% 감소

올해 2분기 소비 위축이 이어지면서, 술집 매출이 전년보다 1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신용데이터의 2025년 2분기 소상공인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소상공인 사업장당 매출 평균은 약 4507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직전 분기보다는 7.9% 늘었지만 1년 전인 지난해 2분기보다는 0.8% 줄어든 수준입니다.

업종별로는 외식업이 세부 업종 대부분에서 매출이 쪼그라들었습니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건 술집으로 매출이 9.2% 줄었고, 아시아음식, 패스트푸드, 카페 등도 그다음으로 매출이 많이 줄어든 걸로 나타났습니다.

서비스업에서는 노래방, 피시방, 스포츠시설 등 예술과 스포츠 여가 관련 업종에서도 8.3% 정도 매출이 쪼그라들었습니다.

한국신용데이터 측은 이번 2분기에 나타난 외식과 여가 분야 소비 위축이, 단순한 매출 감소를 넘어 소비자들의 생활 방식과 지출 우선순위가 바뀌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해외 출국 인원이 늘어나는 등 해외여행 수요 증가 역시, 국내 소비 여력을 줄여 소상공인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다만 새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가 반영돼, 3분기에는 일부 업종에서 회복 조짐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신용데이터가 소상공인 사업장 카드 매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소비쿠폰 배포가 시작된 한 주 동안 전국 소상공인 평균 카드 매출액은 전주 대비 2.2% 늘었습니다.

한편 빚을 남긴 채 폐업한 사업장은 약 49만 개에 이르렀습니다.

폐업한 사업장 평균 연체액은 약 673만 원, 평균 대출 잔액은 6304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 취재: 정혜경 / 영상편집: 김나온 / 디자인: 육도현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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