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너네 약속 다 지키고 살아?"…유승준, 또 한 번 한국 여론 자극

"너네 약속 다 지키고 살아?"…유승준, 또 한 번 한국 여론 자극
병역 기피 논란으로 20년 넘게 한국 입국이 제한된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유)이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발언으로 또다시 거센 비판에 휩싸였다.

유승준은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컴백'을 암시하는 영상 <Yoo Seung Jun aka YSJ has returned?>을 게시했다. 영상 말미 그는 "하물며 내가 나를 모르는데 남들이 너를 알겠냐? 네가 뭔데 판단을 하냐고 지금? 어? 너네들 한 약속 다 지키고 다녀?"라며 카메라를 향해 웃는 모습을 보였다.

이 발언은 즉각 한국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국방은 약속이 아니라 의무"라는 비판이 이어졌고, "형, 우리는 국가와의 약속은 지키고 살아요", "법이 친구 간 약속입니까?"와 같은 냉소적 반응도 쏟아졌다.

유승준은 해당 영상에서 부인과 네 자녀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며, 미국 내 가족과의 일상을 공유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또 영상 속에서 "아무것도 없이 시작해서 여기까지 왔다. 돌아보면 그렇게 손해 본 것도 없는 것 같다. 지금까지 버텨온 것만으로도 기적이다"라며 "이대로 끝내기엔 아직 못다 한 꿈과 열정이 있어서 포기할 수 없다. 인생은 짧으니까"라고 복귀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유승준은 병무청의 입영 통보 이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전례 없는 병역 기피 사례의 당사자로 남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영상에서 병역 논란을 마치 개인 간의 약속 위반처럼 희화화하며 복귀를 시도한 점이 더욱 싸늘한 여론을 불러왔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