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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위축에 술도 덜 마셨다…2분기 술집 매출 약 10% 줄어

소비 위축에 술도 덜 마셨다…2분기 술집 매출 약 10% 줄어
▲ 호프집 자료화면

2분기에도 소비 위축이 이어지면서 술집 매출이 1년 전보다 1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몇 년간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개인사업자 대출이 있는 사업장 중 49만개는 폐업 상태였고 이들의 빚 규모는 평균 6천304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신용데이터의 '2025년 2분기 소상공인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소상공인 사업장당 매출 평균은 약 4천507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직전 분기인 지난 1분기보다 7.9% 늘었지만, 1년 전인 작년 2분기보다는 0.8% 줄었습니다.

KCD 관계자는 "겨울이 끝나고 봄·여름으로 계절이 넘어가면서 전 분기보다 소비활동이 확대됐지만, 1년 전과 비교해 소비 둔화 추세는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2분기 소상공인 사업장당 지출은 3천328만 원, 매출에서 지출을 뺀 이익은 1천179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외식업은 세부 업종 대부분에서 매출이 쪼그라들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해 술집이 -9.2%로 타격이 가장 컸고, 분식 -3.7%, 아시아음식 -3.6%, 패스트푸드 -3.0%, 카페 -2.4% 등 순으로 매출이 줄었습니다.

서비스업에서는 노래방, 피시방, 스포츠시설 등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업종의 부진이 두드러졌으며, 숙박·여행서비스업 매출도 3.2% 감소했습니다.

소상공인 경영 사정이 크게 나아지지 않으면서 빚을 남긴 채 폐업한 사업장도 약 49만개에 달했습니다.

KCD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말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이 있는 사업장은 모두 360만 개로 추정됐습니다.

이 가운데 86.3%, 310만8천 개는 정상 영업 중이지만, 13.7%, 49만2천 개는 폐업 상태였습니다.

폐업한 사업장의 평균 연체액은 673만 원, 평균 대출 잔액은 6천304만 원이었습니다.

전체 개인사업자의 대출 잔액은 2분기 말 기준 723조5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2분기 약 708조 원에서 1년 새 16조 원가량 불어났습니다.

금융권별 비중은 은행 대출이 432조8천억 원으로 59.8%, 상호금융 등 2금융권이 290조7천억 원으로 40.2%를 차지했습니다.

이 중 연체된 개인사업자 대출 원리금 규모는 모두 13조4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조3천억 원 증가했습니다다.

연체 금액은 은행권에서 2조6천억 원, 비은행업권에서 10조8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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