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에게 1인당 15만 원에서 45만 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이에 정부는 다음 달 22일부터 국민 90%에게 10만 원씩 지급되는 2차 민생회복 소비 쿠폰 지급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소득 상위 10%를 제외하는 건데, 이를 선별하는 방식이 관건입니다.
행안부는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며, 조만간 2차 소비쿠폰 관련 범정부 TF를 몇 차례 열고 복지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이 함께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국민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국민 90%를 지급 대상자로 선정하되, 건보료 외에 고액 자산가를 제외할 수 있는 기준 등을 추가로 적용하는 방법을 검토 중입니다.
올해 상위 10%의 건보료 기준은 직장 가입자가 월 27만 3380원, 지역 가입자가 월 20만 9970원으로 추정됩니다.
보유 자산 규모가 크면서 소득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직장 가입자가 2차 소비 쿠폰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1인 가구나 맞벌이 가구의 경우 건보료 산정 때 특례를 만들어 기준을 달리 적용하는 방안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최종 지급 기준은 9월 10일쯤 발표될 전망입니다.
지난 13일 기준으로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자는 지급 대상자인 전 국민의 96.7%, 4893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행안부가 소비쿠폰 지급 이후 2주 동안 업종별 사용액과 매출액을 카드사로부터 제공 받아 분석한 결과 소비쿠폰 사용은 대중음식점이 41.4%로 가장 많았습니다.
(취재: 박서경/ 영상편집:이승진 / 디자인: 임도희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