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AI 기술 발달로 새로운 형태의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카지노를 즐길 수 있다는 허위 영상물이 유포돼 강원랜드도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G1방송 박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랜드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합법적인 카지노가 이제 온라인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최근 온라인상에 유포되고 있는 영상입니다.
지상파 방송 아나운서가 뉴스를 가장해 강원랜드 카지노의 온라인 개설 소식을 알립니다.
휴대폰만 있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다며 안전하고 합법적이라고 말합니다.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강원랜드를 사칭하고 있는 불법 도박 사이트입니다.
강원랜드 관계자와 유명인의 얼굴과 음성 등을 합성해 영상물을 만든 뒤 온라인상에 유포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온라인 게시물입니다.
정부가 공식 인증했다며 회원 가입을 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소개합니다.
강원랜드 유사 마크도 도용됐습니다.
언뜻 보면 사실인 것 같지만 모두 사기입니다.
폐광 지역 경제 회생을 위해 설립된 강원랜드 카지노는 오프라인 운영만 합니다.
영상에 등록된 링크를 클릭하면 불법 도박 사이트로 연결됩니다.
강원랜드는 해당 사이트를 도박공간 개설과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진성서를 제출했습니다.
또 홈페이지와 영업장 내 게시판에 주의 사실을 알리고, 게시물 감시와 불법 여부를 채증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영환/강원랜드 언론팀 과장 : 현재 우리나라에서 운영되고 있는 모든 온라인 도박 사이트는 불법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강원랜드는 고객 피해가 없도록 법적 대응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불법 도박 사이트 피해자는 물론 영상에 이용된 실존 인물들에 대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즉각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락춘 G1방송)
G1 박성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