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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치 50배' 대장균 검출…서울시, 여름철 음식점 점검

'기준치 50배' 대장균 검출…서울시, 여름철 음식점 점검
▲ 음식점 위생 점검 현장

서울시는 식중독 위험이 큰 여름철을 맞아 음식점 1,985곳의 위생 상태를 점검해 위반 업소 22곳을 적발했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점검은 지난달까지 두 달간 냉면·콩국수· 팥빙수 등 여름철 인기 음식 취급 업소 733곳, 달걀을 사용하는 김밥·토스트 취급 업소 668곳, 삼계탕 등 보양식 업소 438곳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여름 휴가철 이용객이 급증하는 숙박업소 음식점, 야영장· 행사장 주변 음식점 146곳도 점검했습니다.

조리장·시설·식재료 등 위생 상태, 냉동·냉장 제품 보관 온도 유지 및 소비기한 등 준수 여부, 식품 표시 기준·무신고 제품 사용 여부, 종사자 개인위생 상태, 위생모 착용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습니다.

점검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15곳을 적발해 과태료 부과(7건), 시설개수명령(7건), 직권말소(1건)의 행정 조치했다고 시는 밝혔습니다.

주요 위반 사항은 ▲건강 진단 미실시(1곳) ▲조리장 위생 상태 불량(1곳) ▲조리장 내 위생모 미착용(5곳) ▲음식물 쓰레기통 뚜껑 미설치(7곳) ▲시설물 멸실(1곳) 입니다.

시는 여름철에 자주 소비되는 식품에 대한 수거 검사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팥빙수·냉면·콩국수·식용얼음 108건, 김밥·토스트 등 달걀이 들어간 음식 28건 등 총 136건을 수거해 검사했고, 기준치를 초과한 7건에 대해 영업 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망고빙수(1건)에서는 황색포도상구균, 냉면과 콩국수(4건)에선 대장균, 커피전문점 식용얼음(2건)에선 세균수가 각각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황색포도상구균은 최대 3배, 대장균은 최대 50배 이상 검출된 업체도 적발됐습니다.

양광숙 서울시 식품정책과장은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점 위생 점검을 지속하고 위반 행위에 대해 엄정 조치하는 등 식품 위생 관리를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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