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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이를 부탁해] 인플레 간과하더니 "물가 쇼크"…트럼프가 지금부터 진짜 위태로운 이유 (ft.박종훈 지식경제연구소 소장)

컨트리뷰터 : 박종훈 지식경제연구소 소장

지금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급등했죠. 생산자물가지수로 기업들의 원가부담을 알 수 있기 때문에 ‘관세 충격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며 시장이 반응하고 있어요. 그런데 지금까지는 왜 물가가 오르지 않았을까요? 그 이유는 트럼프발 관세의 불확실성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이 녹화를 하는 시점에서 일본 자동차의 관세율은 27.5%입니다. 토요타 입장에서는 굉장히 혼란스럽죠. 분명 15%로 낮춰준다고 했는데 아직도 27.5%입니다. 그렇다면 토요타가 지금 자동차 가격을 올릴 수 있을까요? 못 올립니다. 왜냐하면 관세율이 얼마로 확정될지, 환급을 해줄지조차 불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격에 반영하지 못하는 이유인 거죠. 

그러면 어떻게 될 거냐. 사실 앞으로 9월, 10월 되면 이렇게 품목 관세를 물렸던 여러 가지 업종이 원가 올라간 만큼 판매 가격을 올릴 거고, 그다음에 상호 관세는 8월 7일부터 발효가 됐으니까 8월 7일부터 그 상호 관세로 통관된 게 매대에 깔리는 게 언제일까요? 9월, 10월이겠죠. 근데 물가 지표는 언제쯤 나와요? 항상 한 달 뒤에 나오죠 9월 물가 지표는 10월 초에 나옵니다. 결국 10~11월에는 물가가 지금보다 훨씬 불안정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고, 이 원가 상승분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시점은 내년 1분기쯤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해요.


[제작진]
기획•연출: 한동훈 / 영상취재: 장운석 / 작가: 손예원 / 편집: 현승호 / 콘텐츠디자인: 채지우 / 인턴: 최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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