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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수비수 김지수, 유럽축구 첫 골…독일컵 7대 0 대승에 한몫

차세대 수비수 김지수, 유럽축구 첫 골…독일컵 7대 0 대승에 한몫
▲ 독일 2부 카이저슬라우테른으로 임대 이적한 김지수

스무살의 차세대 중앙수비수 김지수(카이저슬라우테른)가 유럽 축구 데뷔골을 터트리고 팀의 독일축구협회컵(DFB 포칼) 2라운드 진출에 한몫했습니다.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부 카이저슬라우테른은 17일(한국시간) 독일 포츠담의 카를-리프크네히트-슈타디온에서 킥오프한 2025-2026시즌 DFB 포칼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5부 리그 소속 RSV 아인트라흐트에 7대 0 대승을 거뒀습니다.

중앙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지수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풀타임을 소화하며 무실점 승리에 기여하는 한편 팀이 2대 0으로 앞서던 전반 24분에는 추가 골까지 터트리는 등 공수에 걸쳐 활약했습니다.

왼쪽 코너킥 기회에서 마를론 리터가 올린 크로스를 192㎝의 장신인 김지수가 골문 앞에서 껑충 뛰어올라 머리로 받아 넣었습니다.

김지수에게는 카이저슬라우테른 이적 후 첫 골이자 유럽 무대에서 터뜨린 첫 골이었습니다.

2004년 12월생인 김지수는 한국 축구를 이끌 중앙수비수로 기대받는 유망주입니다.

18세이던 2022년 준프로 신분으로 성남FC에서 K리그1에 데뷔한 그는 2023년 6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퍼드에 입단해 유럽 진출을 이뤘습니다.

이후 브렌트퍼드 2군 팀에서 뛰다가 2024-2025시즌을 앞두고 1군 팀으로 승격했고, 지난해 12월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경기에서 후반 33분 교체 투입돼 마침내 EPL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한국 선수가 EPL 경기를 뛴 것은 김지수가 15번째이자 최연소였습니다.

김지수는 이후 그리 많은 출전 기회는 얻지 못했고 분데스리가 1부 승격에 도전하는 카이저슬라우테른으로 지난달 임대 이적했습니다.

김지수는 카이저슬라우테른 유니폼을 입자마자 하노버와의 새 시즌 정규리그 개막전(0-1 패)에 후반전 교체 투입되더니, 샬케와의 2라운드(1-0 승)에서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빠르게 주전 자리를 찾아갔습니다.

그러고는 이날까지 공식전 3경기 연속 출전해 골 맛까지 보면서 이번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더 키웠습니다.

(사진=카이저슬라우테른 구단 SNS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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