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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특검팀, 김건희·김예성·건진법사 오늘 동시 소환

김건희특검팀, 김건희·김예성·건진법사 오늘 동시 소환
▲ 집사 김예성 씨(왼쪽)·김건희 여사·건진법사 전성배 씨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늘 김 여사와 그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동시에 불러 조사합니다.

특검팀의 주요 수사 대상인 '집사 게이트'와 '통일교 청탁' 등 각종 의혹의 '키맨'들이 동시에 모두 특검 사무실에 모이는 겁니다.

구속 상태인 김 여사는 오늘(18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서 구속 후 2번째 소환 조사를 받습니다.

특검팀은 지난 14일 김 여사를 구속한 뒤 처음으로 소환해 공천 개입 의혹 등을 추궁했지만, 김 여사가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오늘 오전 10시, 김예성 씨와 전성배 씨도 불러서 조사합니다.

김예성 씨는 특검팀의 주요 수사 대상 의혹인 이른바 '집사 게이트'의 당사자입니다.

집사 게이트는 김 씨가 설립에 참여하고 지분까지 가진 렌터카업체 IMS모빌리티가 2023년 카카오모빌리티와 신한은행, HS효성 등 대기업으로부터 184억 원을 부정하게 투자받았다는 의혹입니다.

당시 IMS모빌리티는 순자산(566억 원)보다 부채(1천414억 원)가 많아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였습니다.

특검팀은 당시 각종 경영상 현안 또는 사법 리스크에 직면해 있던 투자 주체들이 김 씨와 김 여사 간 친분을 생각해 일종의 보험성·대가성 자금을 제공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줄곧 "자신은 김 여사 일가의 집사가 아니며 IMS모빌리티 투자금이나 자신의 투자 수익 등에 김 여사가 관여한 바 없다"고 혐의를 부인해 왔습니다.

이번 조사는 김 씨 구속 후 첫 소환조사입니다.

전성배 씨는 지난 2022년 4∼8월쯤 윤모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으로부터 교단 현안 관련 청탁과 함께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백 등을 받은 뒤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혐의를 받습니다.

전 씨 역시 사건이 특검팀에 이첩되기 전 검찰 조사에서 이들 물건을 받은 것은 맞지만 모두 잃어버려 김 여사에게 전달하진 못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한편, 특검팀은 오늘 윤 씨와 전 씨 측근이자 또 다른 브로커 역할을 한 이 모 씨를 구속 기소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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