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일레와의 경기에 나선 조규성
무릎 부상으로 장기 결장했던 축구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조규성(27)이 1년 3개월 만에 그라운드에 돌아왔습니다.
조규성은 덴마크 바일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일레와의 2025-2026 덴마크 수페르리가 5라운드 원정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한 뒤 후반 추가 시간 아담 북사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습니다.
지난해 5월 27일 실케보르와의 2023-2024 시즌 리그 최종전을 소화한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던 조규성의 복귀전입니다.
2023-2024 시즌 이후 조규성은 평소 불편했던 무릎 수술을 받은 뒤 합병증이 발생하는 바람에 1년 넘게 재활에만 집중해 왔습니다.
2024-2025 시즌을 통으로 날린 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프리 시즌 훈련에 참가하는 모습이 공개되며 복귀를 예고했고, 15일 프레드릭스타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예선 경기에서 처음으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당시 출전하지는 못했던 그는 두 번째로 명단에 포함된 이날은 짧은 시간이나마 뛰며 건재함을 알렸습니다.
조규성은 미트윌란이 후반 31분 프랑쿨리노 주의 선제 결승 골에 힘입어 1대 0으로 앞서던 후반 추가 시간이 1분가량 지나갔을 때 북사의 응원이 담긴 포옹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밟았습니다.
이후 조규성은 후반 추가 시간 7분 터진 다리오 오소리오의 추가 골 상황에서 기점 역할을 하며 팀이 승리에 쐐기를 박는 데 힘을 보탰습니다.
중원에서부터 페널티 아크 부근까지 볼을 몰고 간 조규성은 상대 수비와의 몸싸움에서 버티며 페널티 지역 안으로 패스를 보냈고, 아랄 심시르가 연결한 공을 골대 앞에서 오소리오가 가볍게 차 넣었습니다.
미트윌란에서 함께 뛰는 중앙 수비수 이한범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미트윌란은 이번 시즌 리그 개막 이후 5경기에서 2승 3무를 거둬 승점 9를 쌓았습니다.
(사진=미트윌란 구단 엑스(X)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