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공공장소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허위 협박 신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17일)은 경기 수원의 한 패스트푸드 매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글이 올라와 400명 넘는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사건·사고 소식은 신용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건물 주위에 처진 통제선 안쪽으로 경찰과 소방대원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오늘 낮 1시 10분쯤, 경기 수원시 영통구 9층짜리 상가 건물에 있는 패스트푸드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누군가 SNS에 해당 패스트푸드점이 배달이 늦고 직원이 불친절하다며 폭발물을 설치하러 왔다는 글을 올린 겁니다.
지상 9층, 지하 3층 규모의 이 건물에는 병원과 학원 등이 입점해 있어 당시 건물 안에 있던 학생과 시민 약 400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예병현/고등학생 : 국어 수업하고 있는데 갑자기. 건물에 폭발물이 설치됐다고 다 대피하라고.]
경찰과 소방은 현장을 통제하고 약 1시간 동안 건물을 수색했지만 폭발물 등 특이사항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IP 추적 등을 통해 협박 글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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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9시 44분쯤, 경기 화성시 팔탄면에 있는 상가주택 3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인원 65명과 장비 22대를 동원해 화재 40여 분 만에 불길을 잡았지만 3층에 거주하던 60대 중국인 남성 1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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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 곰섬해수욕장 근처 해상에서는 수중 작업을 벌이다 표류한 50대 잠수부 1명이 해경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화면제공 : 경기도소방재난본부·태안해양경찰서·예병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