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8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이 잘 진행되는 것을 전제로 자신과 젤렌스키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3자 회담을 마련하길 원한다고 밝혔다고 미 CNN 방송이 16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정상들에게 이같이 말했으며, 자신의 3자 회담 마련 시한을 '다음 금요일'(22일)로 설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알래스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6년 만에 얼굴을 맞대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지만, 애초 목표였던 '휴전' 합의는 하지 못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뿐 아니라 유럽 정상들과 전화를 하고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 내용을 전달했는데, 이 통화에서 이런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이 제시한 종전 조건을 설명한 뒤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를 어느 정도 수용할 경우 3자 회담 일정을 잡는 계획을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CNN은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18일 백악관 회담에 유럽 정상이 한 명 이상 참석할 것으로 유럽 당국자들이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유럽 정상 가운데 누가 이 회담에 참석할지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CNN은 미국 측에서는 JD 밴스 부통령이 회담에 배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