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 용인의 한 중학교에서 배수로 교체 공사 도중 흙더미가 쏟아져내리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작업자 1명이 흙더미에 깔려 숨졌습니다.
토요일 사건·사고 소식은 김민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학교 주변에 출입 통제선이 쳐져 있고 파낸 흙이 곳곳에 쌓여 있습니다.
오늘(16일) 오전 10시쯤 배수로 교체 등 공사를 진행하고 있던 경기도 용인의 한 중학교에서, 흙더미가 무너지면서 작업자들 위로 쏟아졌습니다.
저기 보이는 굴착기로 배수로 주변 흙들을 파내서 옆에 쌓아뒀습니다.
이 흙들이 무너져 내리면서 아래서 작업 중이던 인부를 덮친 걸로 보입니다.
이 사고로 50대 남성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고, 또 다른 작업자인 60대 남성은 다리 등을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피해자 : 사람 키를 덮었으니까 (흙 양이) 많았다고 봐야지. 무서운 것 보다도 그땐 정신이 없죠.]
경찰은 "사고를 당한 작업자가 안전모를 쓰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와 과실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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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서울 동대문구의 한 다세대주택에 발생한 화재로 15명의 사상자가 난 사건과 관련해 30대 남성이 방화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12일 밤 11시 50분쯤, 주택 1층 주차장에 있던 폐지 수레에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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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10시 50분쯤, 천안논산고속도로 정안나들목 부근에서, 17t 화물차가 앞서 가던 20t 화물차를 들이받고, 20t 화물차가 그 충격으로 앞에 가던 차량 등을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처음 사고를 냈던 화물차에 불이 나 모두 탔고 운전자 등 2명이 다쳤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김호진, 화면제공 : 송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