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갤럭시 Z 플립7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중동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는 중국 제조업체들과의 경쟁 속에 3위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샤오미가 19%로 1위를 기록했고, 트랜션과 삼성전자가 각각 18%, 17%로 뒤를 이었다. 오포는 14%로 4위, 비보는 11%로 5위를 차지했습니다.
트랜션은 아프리카와 남아시아에서 10만∼20만 원대의 저가 스마트폰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중국의 대표 제조업체로, 삼성을 제외하면 동남아 시장은 사실상 중국 업체들이 장악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샤오미는 2021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1위를 탈환하며 470만 대를 출하했습니다.
카날리스는 레드미 시리즈 판매 호조와 유통망 확장에 따른 성과로 분석했습니다.
반면 중동 시장에서는 삼성이 34%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는 샤오미(17%), 3위는 트랜션(15%)이었다. 아너는 10%로 4위, 애플은 8%로 5위를 기록했습니다.
상위 3개 업체 순위는 지난해 2분기와 같지만, 아너가 애플을 제치고 4위에 올랐습니다.
삼성은 지난해 2분기 샤오미와의 점유율 격차가 8% 포인트였으나, 올해는 이를 2배로 벌렸습니다.
카날리스는 "삼성이 중저가 갤럭시 A 시리즈 모델을 전략적으로 투입해 지역 전반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