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현 외교부 장관이 북미 대화를 위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25일 한미 정상회담 의제에 대해서는 실무 협의 중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현 외교부 장관이 취임 후 첫 공식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조 장관은 북미 대화를 위한 물밑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조현/외교부 장관 : (북미 간)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데는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이 필요한 것 같다, 그런 걸 기대한다 얘기를 했고 미국 측은 상당히 호의적으로 잘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은 미국과 대화를 위해 핵보유국 인정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입장인 가운데, 조 장관은 현재까지 미국의 입장은 북한이 핵을 보유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북미 간 여러 가지 밀고 당기기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5일 한미 정상회담의 의제로 동맹 현대화와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이 오를지에 대해서는 "실무에서 긴밀하게 협의하고 협상하고 있다"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조 장관은 원자력과 조선, AI 등을 망라하는 기술 동맹 차원으로 한미 동맹을 확대하고, 깊이 있게 만드는 방향으로 회담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미 대화가 있을지는 가정적 상황이라 답할 수 없다고 조 장관은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기에 앞서 일본에 먼저 가는 것에 대해 "실사구시를 추구하는 이재명 정부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했고, 중국 관계도 실용적으로 접근해 잘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