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 북부를 비롯한 수도권 일부 지역에 밤사이에도 강한 비가 쏟아졌습니다.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고 도로가 통제된 구간도 많았습니다.
신용일 기자입니다.
<기자>
밤사이 경기 북부 지역에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새벽 3시 반쯤 파주시 파평면에 있는 눌노천이 범람했습니다.
파주시는 '파평면 덕천리 주민들은 파평초등학교와 파평중학교로 즉시 대피하라'는 긴급 재난 문자를 보냈는데, 지금은 대피 명령이 해제된 상태입니다.
오늘(14일) 새벽 3시쯤 파주시에 1시간에 94㎜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경기북부 지역 곳곳에서는 시간당 70mm가 넘는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경기북부 소방 당국은 어제 오후 5시부터 오늘 오전 8시까지 폭우 피해 신고가 51건 접수돼 인력 248명과 장비 40대가 동원됐다고 밝혔습니다.
폭우로 발생한 도로 장애 3건, 주택 침수 1건을 비롯해 나무가 쓰러졌다는 등의 신고가 들어왔는데, 구조된 인원은 11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오전 5시 기준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에서는 500세대 733명이 비 피해로 대피했습니다.
곳곳에서는 도로 통제도 이어졌습니다.
의정부 중랑천 둔치주차장과 일산 대화교 토끼굴 등 26개소 교통이 통제됐고, 인천에서는 계양구 소재 토끼굴 등 3곳이 통제됐습니다.
교외선 의정부역~대곡역 구간은 어제 오전부터 열차 운행이 중단돼 아직 복구되지 않았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