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중앙TV(CCTV)가 공개한 랴오닝함·산둥함 훈련 사진
중국의 항공모함 2척이 서태평양 원양 합동 훈련을 한 지난 6월 일본 자위대가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 열도 주변 해역에서 항공모함 공격을 상정한 훈련을 벌였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오늘(14일) 보도했습니다.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자위대 훈련은 지난 6월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함이 지나간 센카쿠 열도 북쪽 해역에서 진행됐습니다.
이곳은 평소 자위대 훈련이 이뤄지지 않는 해역입니다.
훈련에는 한정적 스텔스 성능을 갖춘 항공자위대 소속 F-2 전투기가 참여해 공대함 미사일로 항공모함을 공격하는 순서 등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관계자는 "시기, 장소, 내용 등에서 대항 조치라는 메시지를 중국에 확실히 전달하는 훈련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중국의 군사적 위압에 일본이 대항할 준비가 돼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해군은 지난 5월 하순부터 약 한 달간 항공모함인 랴오닝함과 산둥함 2척이 참여해 서해·동중국해·남중국해·서태평양 해역을 돌며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중국의 두 항모 전단이 서태평양에 함께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사진=CCTV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