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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워싱턴 실제 범죄율은 5∼10배"…군 투입 정당성 부각

트럼프 "워싱턴 실제 범죄율은 5∼10배"…군 투입 정당성 부각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간) 워싱턴DC의 실제 범죄율이 매우 높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이 내린 '워싱턴 경찰 업무 연방정부 통제 및 주방위군 투입' 명령의 정당성을 부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에 "워싱턴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범죄율 중 하나를 기록하고 있으며, 가장 폭력적인 제3세계의 많은 국가보다 높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살인율은 폭력으로 악명 높은 멕시코시티, 보고타, 이슬라마바드, 아디스아바바보다 높고, 이라크 팔루자보다 거의 10배 높다"며 "만약 워싱턴이 주라면 미국에서 가장 높은 살인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폭력 범죄는 악화해 왔고, 살인율은 10년간 거의 2배로 증가했다"며 "이는 부패한 시 당국자들이 발표한 '공식' 통계에 불과하다. 실제 수치는 몇 배 더 심각하다. 워싱턴의 민주당 정부는 대다수 범죄의 수사, 체포, 기소를 대체로 중단했기 때문에 발표된 통계는 실제 폭력의 극히 일부분만 반영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펌프는 "시민들은 표적이 될까 봐 목소리를 내거나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다"며 "실제 범죄율은 보고된 것의 5배에서 10배에 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워싱턴 경찰을 연방정부가 직접 통제하고 주방위군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후 워싱턴의 강력범죄 건수가 최근 감소하는 추세라는 미국 주요 언론 매체들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게시글은 이러한 보도를 반박하는 한편, 자신의 결정이 옳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시도로 보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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