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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호랑이 잡으러 호랑이 굴로"…한국 햄버거 미국서 '오픈런'

문을 열고 들어서자, 미국 현지 직원들이 자연스러운 한국어로 인사합니다.

미국에 처음 진출한 한국 대표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 미국 1호점입니다.

지난 11일, 임시영업 첫날부터 가게 앞에는 긴 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먹던 추억의 맛을 다시 찾으러 온 고객부터,

[김경희/CA 풀러턴 거주 : 추억이 되살아 나는 거죠. 제가 일했던 곳인데 미국까지 이렇게 진출해서 왔구나.]

[티/캘리포니아 거주 : (한국에서 교환학생을 할 때) 롯데리아 새우버거를 특히 좋아했는데 미국에 오자마자 너무 그리웠어요.]

한 번도 먹어보지 않아 호기심에 찾은 현지인까지 고객층도 다양합니다.

[팔스티노/CA 풀러턴 거주 : 플로턴에 거주하는데 오랫동안 공사하길래 한번 와봤어요. 새우버거 먹어보려고요.]

[타미/고객 : 롯데리아 들어본 적 없지만 한번 먹어보려고 왔어요.]

임시영업 기간임에도 시그니처 메뉴인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는 연이어 품절되는 등 반응이 뜨겁습니다.

또 미국에서만 맛볼 수 있는 'K-감자튀김'과 'K-바비큐 볼' 등 현지 전용 메뉴도 선보이며, 한국의 맛을 살리면서도 미국 소비자 입맛에 맞춘 메뉴와 서비스로 시장에 안착한다는 전략입니다.

[이정욱/롯데리아 USA 법인장 : 저희 한국 문화를 외국 분들에게 그리고 현지 분들에게 안내하고 싶은 마음에서 한국적인 요소를 많이 가미했습니다.]

K-버거의 도전이 햄버거 본고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취재 : 이재린, 영상편집 : 고수연, 디자인 : 임도희, 제작 : SBS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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