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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송차 탄 김건희, 구속 후 첫 소환…'주가조작 등 우선 조사'

<앵커>

김건희 여사가 오늘(14일) 구속 이후 처음으로 특검 출석해 조사를 받습니다. 특검은 김 여사를 상대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건진법사 청탁 의혹 등을 우선 조사할 걸로 보입니다.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특검팀이 오늘 오전 10시부터 김 여사를 상대로 구속 후 첫 소환 조사를 진행합니다.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여사는 오늘 오전 8시 40분쯤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울 광화문 특검 사무실로 출발했습니다.

김 여사가 탑승한 호송차는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갔고, 지난 6일 첫 조사 때와 달리 김 여사의 출석 모습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김 여사를 상대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공천개입 의혹 등 구속영장에 포함한 범죄사실을 위주로 우선 조사할 걸로 보입니다.

또, 오는 18일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불러 조사하는 만큼 통일교 청탁 의혹 등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걸로 보입니다.

그제 열린 김건희 여사 구속 심사에서는 이른바 '나토 순방 목걸이'를 건넸다는 서희건설 측 자수서가 제출됐습니다.

특검 측은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건넸다는 6천만 원대 반클리프 아펠 진품과 김 여사 오빠 장모집에서 압수한 모조품 등 목걸이 실물 2개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반클리프 목걸이 관련 자수서 내용은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없는 내용이라, 김 여사 측 변호인들은 "별건으로 피의자 방어권을 중대하게 침해했다"며 크게 반발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김 여사 진술의 신뢰성을 의심하며, 증거인멸 사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특검은 고가 목걸이 등 금품 수수 행위에 대해서는 뇌물죄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데, 오늘 김 여사를 상대로도 관련 내용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이상학,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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