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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철원 229㎜ 폭우…낙석·나무 전도 등 비 피해 잇따라

강원 철원 229㎜ 폭우…낙석·나무 전도 등 비 피해 잇따라
▲ 가평 수해 지역에 다시 내리는 비

강원 철원에 200㎜ 이상의 비가 쏟아지는 등 호우특보가 내려진 강원 중북부에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늘(14일) 강원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9시 20분 인제군 서화면 서흥리 인근 도로에서 낙석이 발생했습니다.

나무 넘어짐 피해는 원주 3건, 홍천·평창·철원·화천 각 1건의 신고가 들어와 안전 조치했습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설악산 10곳과 치악산 12곳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또, 춘천 5곳, 횡성 2곳, 양구와 화천 1곳씩의 산책로와 원주 등 6곳의 둔치 주차장 6개소도 통제 중입니다.

원주의 하상도로 5곳은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북한강 수계 댐들도 수문을 열고 수위 조절에 나섰습니다.

춘천댐과 의암댐은 각각 초당 1천362t과 1천 510t의 물을 하류로 방류 중입니다.

이로 인해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에서 서천리 구간 도로의 교통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청평댐과 팔당댐도 각각 초당 1천574t과 1천555t씩을 하류로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도는 전날 오후 1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피해 예방에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오늘 오전 의암댐 방류 현장과 춘천 산사태 위험 지역을 잇달아 찾아가 긴급 점검에 나섭니다.

지난 13일 0시부터 오늘 오전 8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철원 229.5㎜, 화천 광덕산 190㎜, 화천 146.5㎜, 양구 128.5㎜, 북춘천 103.1㎜, 횡성 75.5㎜, 원주 판부 73.5㎜ 등입니다.

산지는 인제 칠성고개 108㎜, 양구 해안 104.5㎜, 설악산 67.5㎜, 고성 미시령터널 47.5㎜, 양양 오색 44.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고, 해안은 고성 현내 43.5㎜ 등을 보였습니다.

철원 동송의 경우 오늘 오전 4∼5시 1시간 동안 51.5㎜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동해안은 오전(08∼12시)까지, 내륙과 산지는 밤(18∼24시)까지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내륙·산지 30∼80㎜(많은 곳 중·북부 내륙 120㎜ 이상), 북부 동해안 10∼40㎜, 중·남부 동해안 5∼20㎜입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많은 비가 내려 댐 방류량이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천 주변에 사는 주민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고, 산사태 취약 지역 주민은 마을 방송에 귀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강원 중북부에는 많은 비가 내렸으나 강릉은 밤 최저 기온이 25.6도를 기록해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열대야는 밤사이(오후 6시∼다음 날 오전 9시)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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