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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에 주방위군 배치…문화계에도 손 뻗치는 트럼프

<앵커>

수도 워싱턴DC에 주방위군을 배치하고 있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문화예술계에도 손길을 뻗치고 있습니다. 진보 색채가 강한 워싱턴을 트럼프식으로 바꿔나가겠단 뜻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수도 워싱턴DC에 주방위군이 배치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소규모지만 워싱턴기념탑 등 상징적인 장소에서 목격되고 있습니다.

이틀 전 트럼프 대통령이 수도 치안 업무를 연방정부가 직접 통제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후속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 겁니다.

[산드라/미국 워싱턴DC 주민 : 오래전에 필요했던 일입니다. 이 지역에 주방위군이 배치되길 수년간 바랐습니다. 마음에 듭니다. 벌써 안전해진 것 같습니다.]

[밀러/미국 워싱턴DC 주민 : 말도 안 됩니다. 불필요하죠. 통계를 보면 범죄가 감소했습니다. 정말 불필요합니다.]

현행법상 30일로 제한된 워싱턴 치안 통제 기간을 연장할 뜻도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처음엔 워싱턴DC에 적용됩니다. 긍정적인 사례가 될 것입니다. 장기 연장을 요청할 것입니다.]

워싱턴의 대표 공연장인 케네디센터도 찾아갔는데, 앞서 트럼프는 케네디센터 이사회를 친 트럼프 인사로 바꾸고 스스로 이사장에 취임했습니다.

진보 색채가 짙었던 워싱턴 문화계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워싱턴DC를 안전하고 깨끗하고 아름답게 만들 것입니다. 빨리 진행할 것입니다. 미리 준비하세요.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케네디센터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를 51번째 주로 만들자는 민주당 측 주장에 대해선 용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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