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시 비 소식 전해드립니다. 어제(13일)부터 쏟아진 비로 곳곳에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지금도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기상팀 정구희 기자와 함께 호우 상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 기자 먼저 경기 파주에 또 시간당 94mm의 비가 내렸다고 하는데 지금도 이곳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까.
<기자>
CCTV 한번 살펴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곳은 파주 당동나들목 부근입니다.
이 지역에 빗물이 이렇게 고이면서 도로를 막아섰고 이 지역 출입이 현재 통제된 상황입니다.
아침부터 계속 배수 작업을 하고 있어서 조금씩 물이 빠져나가고 있기는 합니다.
파주 지역, 여전히 계속해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새벽보다는 조금 잦아들었는데 여기는 성동리 일대입니다.
성동리 일대에 여전히 강한 빗줄기가 내리면서 차량들이 와이퍼를 켜고 서행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밤사이 비가 많이 온 곳, 파주입니다.
어제부터는 경기도, 인천과 그리고 경기도 고양 그리고 김포 일대, 여기 초록색으로 보이는 이 지역에 비가 많이 내렸다면 새벽부터는 보다 북쪽인 파주 일대에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시간당 94mm를 기록했고요, 지금 누적 강수량 150mm를 기록했습니다.
그래서 파주는 어제부터 오늘까지 이틀을 합산하면 300mm의 많은 비가 내린 상황입니다.
다만 경기도에서도 차이가 커서 이렇게 경기 북부에는 많은 비가 오고 있지만 경기 남부 쪽은 이렇다 할 비가 내리고 있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비가 계속 쏟아져서 오늘 출근길 걱정하는 분도 많을 텐데 언제까지 이렇게 오나요.
<기자>
이번 비, 일단 위성에서 먼저 좀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북쪽의 건조한 공기와 그리고 태평양의 수증기가 이렇게 충돌하는 지점 사이에서 장마전선이 지금 잘 발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 비구름 중에서도 빨간색으로 보이는 이 삼각형, 이게 이제 당근형 구름이라고 폭우를 내리는 적란운인데 이게 서해상에서부터 만들어져서 지금 우리나라로 강한 비가 계속 유입되고 있는 겁니다.
레이더를 통해서 지금 비 내리는 지역 조금만 더 자세하게 살펴보면 현재는 파주와 그리고 춘천 이 일대에 시간당 20mm 정도 되는 세찬 비가 내리고 있고요.
서산에도 시간당 10~20mm 정도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새벽보다는 조금 잦아든 상황이지만 여기 보시는 것처럼 서해안에서부터 시간당 30mm 정도 그 이상을 내릴 수도 있는 강한 비구름들이 계속 유입되고 있는 모습이 확인됩니다.
지금 한반도의 날씨가 완전 둘로 나뉘었습니다.
이게 남부지방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라면 중부지방을 비롯해서 수도권과 강원 북부 그리고 충남 서해안 쪽에는 호우경보까지 내려져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비구름들이 계속 유입되면서 오전까지는 시간당 30~50mm의 비가 수도권과 강원도 충남 서해안 일대에 집중될 수 있고요.
많게는 시간당 70mm까지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습니다.
오후부터는 이 빗줄기가 조금씩 잦아들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