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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사칭해 골드바 12개 꿀꺽' 경찰, 보이스피싱 일당 추적

전주완산경찰서
▲ 전주완산경찰서

검사를 사칭해 금품을 뺏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일당을 경찰이 추적 중입니다.

어제(13일) 전북 전주완산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8일 '한 남성에게 골드바 12개를 전달했다'는 A(60대)씨의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그가 건넨 골드바 가격은 총 1억 4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A 씨는 검사를 사칭한 조직으로부터 '계좌가 돈세탁에 이용됐으니, 계좌의 돈을 인출해 현물로 바꿔 전달하라'는 연락을 받고서 은행에서 돈을 찾은 뒤 금은방에서 골드바를 구입했습니다.

이후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골목에서 조직원을 만나 골드바 12개를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 A 씨는 곧바로 이런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골드바를 전달한 장소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전화금융사기 일당을 쫓고 있다"며 "수법이 날로 지능화하는 만큼 수상한 전화를 받으면 바로 신고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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