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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에 수도권서 3명 사망…중대본 2단계 가동

집중호우에 수도권서 3명 사망…중대본 2단계 가동
▲ 수도권에 많은 비가 내린 13일 서울 김포공항 앞 도로에 물이 차 있다.

어제(13일) 중부지방에 쏟아진 집중호우에 인천과 경기 김포·포천에서 사망자 3명이 발생했습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3일 오후 11시 기준 수도권은 소강상태지만, 충남 북부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습니다.

오늘 오전까지 수도권·강원내륙·충청북부를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13일 오후 10시 기준 서울·인천·경기·강원·충남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특보가 내려진 지역 중 서울 3개, 인천 3개, 경기 11개, 강원 2개 충남 4개 지역에 호우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호우경보는 3시간 누적 강우량이 90㎜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누적 강우량이 180㎜ 이상 예상될 때 발표됩니다.

13일 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인천 영종도 255.5㎜, 경기 김포 248.5㎜, 서울 도봉 234.5㎜, 경기 고양 233.5㎜, 경기 양주 218.5㎜, 강원 철원 130.5㎜ 경기 가평 128.5㎜, 충남 홍성 76.0㎜ 등입니다.

일 최대 60분 강수량은 인천 옹진이 149.2㎜(오전 9시 14분 기준)로 가장 많았습니다.

인명피해도 발생했습니다.

경기 포천에서는 13일 오전 7시 영북면 도로에서 스포츠 유틸리티(SUV)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신호등을 들이받아 조수석에 있던 70대 여성이 숨지고 운전자가 다쳤습니다.

인천에서는 오전 7시 20분 중구 운서동 도로에서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며 호수에 빠져 40대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경기 김포에서는 낮 12시 14분 고촌읍 대보천에서 차량이 떠내려가 뒷좌석에 있던 8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13일 김포의 낮 12시 2분쯤 60분 강수량은 101.5㎜에 달했습니다.

서울 124세대 202명, 인천 169세대 224명, 경기 199세대 286명이 일시 대피했고, 귀가자 등을 제외한 267세대 413명이 마을회관, 경로당, 공공시설 등에 마련된 임시주거시설에 머물고 있습니다.

도로침수 66건, 사면붕괴 1건, 역사 침수(화정역 3호선) 1건, 수목전도 1건, 주택침수 5건 등 공공 및 사유시설 피해 신고도 74건 접수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3일 오후 6시 30분 부로 풍수해 위기경보를 '경계'로 상향하고 중대본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윤호중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밤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위험지역에는 최대한 접근하지 말고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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