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사이 경기 파주에는 극한의 호우가 내리면서 누적 강수량이 300mm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고, 수도권에는 오늘(14일) 하루 최대 1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상황은 어떤지 서울 도림천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동은영 기자, 지금은 좀 빗방울이 가늘어진 것 같은데 조금 전까지는 쏟아졌죠?
<기자>
이곳 도림천에는 비가 잠시 그쳤다가도, 다시 쏟아지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도림천 출입로는 차단봉으로 막혀 있는 상태입니다.
이곳 도림천을 비롯한 서울 시내 하천 29곳은 모두 범람 위험으로 통제되고 있습니다.
밤사이 판문점에는 시간당 94mm의 비가 내리는 등 파주 지역에 극한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파평면에서는 오늘 새벽 3시 반쯤 눌노천이 범람하면서 주민 대피 명령도 발령됐습니다.
서울 서대문구에서는 어제 저녁 7시쯤, 강한 바람으로 공사 펜스가 무너져 시민들이 한때 통행에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앵커>
동 기자, 오늘도 비가 많이 내린다고 하죠.
<기자>
네, 오늘 오전까지 수도권과 강원 내륙, 충청북부를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있습니다.
새벽 5시를 기준으로 서울 대부분 지역과 경기 파주, 김포 등에 호우 경보가 경기 성남, 광명 등에 호우 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오늘 하루 수도권에는 50에서 최대 150mm의 비가 오는 것으로 예보돼 있습니다.
그 밖에 강원도에 120mm, 충청 지방에도 8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있습니다.
행정안전부와 각 지자체는 어제 저녁 6시 반에 풍수해 위기경보를 '경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산림청은 어제 저녁 7시 반을 기해 서울·인천·경기·강원지역 산사태 위기 경보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올렸습니다.
아침 출근길 걱정이실 텐데, 현재 서울 주요 도로 가운데 통제 구간은 없는 상태입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황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