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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원인 밝힐 휴대전화…잠금 풀려니 630만 원, 결국

가족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 남겨진 휴대전화 잠금을 풀지 못해서 왜 숨진 건지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가족들이 많은데요, 사설 업체를 이용하려고 해도 비용이 너무 비싸다고요.

네, 지난달에 미얀마 출신의 이주 노동자 뚜야 씨는 야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는 길에 극심한 두통을 호소하고 병원으로 이동하던 중에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입국 전후에 별다른 지병이 없었던 만큼 유족은 산업재해 가능성을 의심했지만 병원이 밝힌 사망 원인은 미상이었습니다.

유족은 뚜야 씨의 휴대전화에 단서가 있을까 해서 잠금을 풀어보려 했습니다.

제조사 서비스센터에서는 전체 초기화 방식만 가능해서 사설 업체를 찾았는데 잠금 해제 비용이 630만 원이나 돼 포기해야 했습니다.

최근 국회는 생전에 이용자가 계정 대리인을 지정해 사망이나 실종 시 일정 범위 내에서 접근을 허용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는데요,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화면출처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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