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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에 일본 먼저 간다…"한일 셔틀외교 재개"

<앵커>

오는 25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23일 일본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먼저 만납니다.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가 다시 시작되는 건데, 대통령실은 실용외교 기조와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3일과 24일, 일본 도쿄를 방문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과 만찬을 한다고 대통령실이 발표했습니다.

25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직전, 한일 정상회담이 이뤄지는 겁니다.

지난 6월, 한일 정상이 캐나다 G7 정상회의에서 처음 만나 셔틀외교 복원에 공감대를 이룬 지 두 달여 만입니다.

첫 방문 정상회담 국가로 일본을 택한 역대 대통령은 이승만 전 대통령이 유일합니다.

대통령실은 달라진 동북아시아의 외교·안보 전략에 발맞춘 이재명 정부의 실용외교 기조와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 한·일, 그리고 한·미·일 공조 강화 방안은 물론 역내 평화 안정, 지역 및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게 될 것입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한국에 진보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미국이 가장 우려하는 건, 한일 관계 악화 때문에 한미일의 공조가 깨지는 것"이라며, "한일 관계가 돈독해지는 건 미국도 반기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일본을 먼저 방문하는 것도 미국 측과 사전에 협의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방미·방일 일정이 모두 확정됨에 따라, 대미·대일 특사단 파견은 자연스럽게 추진하지 않게 됐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는데, 양국 모두 대규모 대미 투자로 미국과 관세협상을 타결한 만큼 새로운 통상 환경에 대한 대응책이나 공조 방안이 논의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남성, 영상편집 : 위원양, 디자인 : 이종정·최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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