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처럼 수도권에 극한 호우가 쏟아지면서 정부는 중앙재난 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수도권에 계신 분들은 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그럼 피해가 컸던 인천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원 기자, 조금 전 리포트에서는 시장에 빗물이 가득 찬 모습이었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 복구가 된 모습이네요?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인천 서구 정서진중앙시장엔 장대같이 내리던 비가 1시간 전부터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13일) 오전 이곳 시장은 무릎높이까지 빗물이 차오르면서 건물 지하에 있던 시민들이 급히 대피하기도 했는데요.
지금은 많이 사라졌습니다.
[지명환/시장 상인 : 여기 하수구가 역류가 된 것이고 여기서. 5분도 안 되어서 순식간에 차오른 거거든. (배수구가) 감당이 안 되지.]
정서진중앙시장은 저지대라 물이 빠르게 불면서 상인들이 큰 고충을 겪었는데요.
오후 내내 가게 안으로 들어온 빗물과 진흙을 퍼낸 상인들은 이렇게 비 피해는 10년 만에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내일까지 비가 더 올 예정이라 상인들의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앵커>
안타까운 소식인데, 이번 집중호우로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고요?
<기자>
오늘 오후 경기도 김포에 있는 하천 인근에서 차량이 떠내려가며 80대 운전자가 실종됐었는데요.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 작업을 벌여 사고 지점에서 1km 떨어진 하천에서 차량을 발견했는데, 안타깝게도 운전자는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재 경기, 인천에서 시민 26명이 대피 중입니다.
행정안전부는 오후 6시 30분에 풍수해 위기경보를 '경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지금도 경기 김포와 부천, 파주, 의정부 등 수도권 북부와 서부 지역, 그리고 서울 전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졌고, 인천과 경기 북부지역엔 산사태 주의보도 발령됐습니다.
(영상취재 : 강시우, 영상편집 : 조무환, 화면제공 : 인천소방본부·경기소방재난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