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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8개' 의혹마다 등장하는 '명품'…대부분 '부인'

<앵커>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사건엔 목걸이와 시계, 가방까지 유독 명품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워낙 종류가 많아서 누가 어떤 목적으로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건지 헷갈릴 정도인데요.

지금까지 드러난 명품과 그 의혹까지, 전연남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가 누군가로부터 받거나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이른바 '명품'은 최소 8개 이상입니다.

먼저 2022년 3월에 줬다고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자수서에 적은 반클리프 아펠 사 목걸이가 있습니다.

당시 판매가는 약 6천만 원입니다.

다음 달인 4월에 역시 이 회장이 건넨 걸로 알려진 티파니 브로치와 그라프 귀걸이인데 각각 3천만 원, 2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세 명품은 김 여사가 지난 2022년 나토 순방 당시 착용해 논란이 된 이른바 '나토 3종 세트'입니다.

2022년 4월에는 통일교 측도 김 여사에게 전해주라며 800만 원 상당의 샤넬 백을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전달했습니다.

이어 7월에는 1천200만 원 상당의 샤넬 백과 6천만 원 상당의 그라프 목걸이도 김 여사 선물용이라며 추가로 건넸습니다.

전 씨는 이 '명품'들을 김 여사에게 전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특검은 김 여사가 받았다는 여러 증거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같은 해 9월에는 300만 원 상당 디올 백이 김 여사에게 건네졌습니다.

최재영 목사가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디올 백을 건네는 장면을 담은 영상까지 공개됐지만, 검찰은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같은 달에 5천400만 원짜리 시계도 나왔습니다.

사업가 서성빈 씨가 2022년 9월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를 김 여사에게 건넸다고 밝힌 겁니다.

특검이 김 여사 오빠의 장모 집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해당 시계 상자와 보증서를 발견한 후 추적 끝에 서 씨를 찾아낸 건데, 서 씨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본인이 준 시계가 맞다고 인정했습니다.

시계 상자와 보증서가 있었던 곳에서는 최소 억대를 호가하는 이우환 화백의 '점으로부터' 연작 중 한 점도 발견됐습니다.

특검은 이 작품을 누군가 김 여사에게 뇌물로 제공했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 중입니다.

하지만 김 여사는 지금까지 언급된 명품 대부분에 대해 "받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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