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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순방 당시 모두 착용"…'NATO 3종 세트' 확인

<앵커>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서희건설 측으로부터 받은 명품 목걸이와 브로치, 귀걸이 모두 지난 2022년 나토 순방 때 착용했던 걸로 확인했습니다. 기업인에게 은밀하게 받은 고가의 장신구들을 국내외 언론의 관심이 쏟아지는 순방 외교 현장에서 대담하게 드러낸 겁니다.

이어서 김지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22년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스페인 순방길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 모습입니다.

김 여사의 왼쪽 옷깃에 타원 두 개를 겹친 모양의 브로치가 달렸습니다.

최고급 명품 브랜드인 티파니 사 제품인데, 특검은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순방 2달 전에 김 여사에게 건넸다고 자수서에 밝힌 브로치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같은 순방 일정 중 진행된 스페인 동포 초청 만찬간담회에서 김건희 여사가 착용한 목걸이와 귀걸이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반클리프 사 목걸이와 그라프 사 귀걸이인데, 특검은 이 제품들도 이 회장이 김 여사에게 줬다고 자수서에 적은 명품들로 결론 내렸습니다.

김 여사가 NATO 순방 당시 착용한 뒤 공직자 재산 신고 누락 논란 등이 불거진 이른바 'NATO 3종 세트' 모두를 서희건설 측이 제공했다는 것이 특검팀의 판단입니다.

[김건희 여사 (2022년 6월 NATO 순방 당시) : 여기 계신 분들이 얼마만큼 한국을 더 홍보하고 알리는 데에 얼마나 자부심을 가져야 될지를 제가 잘 느낄 수가 있겠어요.]

특검팀은 이와 관련해 어제(12일) 김팔수 서희건설 대표이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봉관 회장이 김 여사에게 건넸다고 밝힌 목걸이, 브로치, 귀걸이의 구매 과정과 회삿돈 사용 여부 등에 대해 조사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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