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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트럼프와 회담 앞두고도…'진격' 밖에 모르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주 곳곳에서 폭격이 진행되고 큰 화염이 솟구쳐 오릅니다.

마을을 장악한 러시아 군인들은 러시아 깃발을 흔들며 환호합니다.

러시아군은 최근 며칠 새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17km 이상 우크라이나 쪽으로 진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점령지역을 넓혀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서 우크라이나와 유럽이 배제되는 이른바 패싱 가능성은 더욱 짙어지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오는 15일 알래스카에서 열리는 미러 정상회담에 우크라이나가 참석하지 않는다고 확인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선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 일대일 대화도 이뤄질 예정인데 젤렌스키 대통령까지 참여한 3자 회담은 나중에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캐롤라인 래빗/미 백악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갈등을 종식시키기 위해 앞으로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정상이 참여하는 3자회담이 개최되길 희망 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이번 회담을 듣는 연습이라고 표현했는데 협상 결과에 대한 기대를 낮춘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분석했습니다.

당사국 빠진 합의는 없다고 못 박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휴전 동의 없이 영토 문제를 논의할 수 없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블라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협상에선 어떤 경우엔 최정상급 회담이 중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없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없습니다. 그 결과는 어느 누구도 받아들일 수 없을 겁니다.]

미러 정상회담에 앞서 현지시간 13일 젤렌스키 대통령과 유럽연합 정상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화상 회담을 통해 휴전 조건의 레드라인을 강조하고' 정상회담 참여를 설득할 예정입니다.

(취재 : 권영인, 편집 : 김종태,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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