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서희건설 측으로부터 목걸이 등 고가 장신구를 받은 의혹을 수사 중인 김건희 특검이 서희건설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특검팀은 어제(12일) 김팔수 서희건설 대표이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김 대표는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김 여사에게 건넸다고 밝힌 목걸이와 브로치, 귀걸이 등의 구매 과정과 회삿돈 사용 여부 등에 대해 조사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이 회장은 김 여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하루 앞둔 지난 11일 특검에 자수서를 제출했습니다.
이 회장은 자수서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직후인 2022년 3월과 4월에 김건희 여사를 만나 6천만 원 상당의 목걸이와 3천만 원 상당의 브로치, 그리고 2천만 원 상당의 귀걸이를 건넸다고 밝힌 것으로 알렸습니다.
특검은 이 회장이 건넸다고 밝힌 장신구들이 김 여사가 지난 2022년 NATO 순방 당시 착용해 논란이 된 반 클리프 아펠 사의 목걸이와 티파니의 브로치, 그라프 사의 귀걸이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NATO 3종 세트'로 불리는 이 장신구들의 시중 판매 가격을 모두 합하면 1억 원에 달합니다.
특검은 조만간 목걸이 등을 제공한 경위를 추가로 확인하기 위해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등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