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3일) 오전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폭우가 쏟아진 인천 옹진군 덕적도.
오전 8시부터 1시간 동안 내린 강우량은 149.2mm로 기록적인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지난 3일 전남 함평에 1시간 동안 147mm, 무안에 142mm의 기록을 뛰어넘는, 올 들어 가장 거센 폭우가 쏟아진 겁니다.
경기 고양 덕양구에서도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105mm의 비가 내린 것으로 기록됐고 서울 은평구에도 103.5mm, 경기 김포에는 101.5mm의 극한 호우가 내린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중부 지방에 폭이 좁은 비구름대가 형성된 데다 중규모 저기압까지 더해져 하층제트가 수증기를 대량으로 공급하면서 곳곳에 폭우가 쏟아진 겁니다.
시간당 70mm가 넘는 극한 호우는 내일 오전에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계속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수도권에 50~150mm, 인천과 경기북부, 서해5도에 많게는 20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강원 내륙과 산지에는 30~100mm, 충청권에도 30~80mm의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기상청은 또 서해상과 동해상에 돌풍이 불고 천둥과 번개가 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취재 정경윤 / 영상편집 소지혜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