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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 빠졌는데 또 퍼붓는다…수도권 물폭탄에 피해 속출

<앵커>

경기 북부와 인천, 서울 서쪽 지역에 내린 많은 비로 곳곳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피해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태원 기자, 오늘(13일) 집중 호우 때문에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김포공항 부근에 오후 들어 비가 잠시 그치면서 도로에 찼던 물이 많이 빠졌는데요.

1시간 전부터 다시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김포공항에는 1시간에 118mm의 비가 퍼붓는 등 서쪽 지역에 특히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시간당 150mm 넘는 비가 내려 호우 특보가 내려진 인천에서는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기준 인천에서 모두 14건의 호우 피해가 집계됐습니다.

새벽 5시 39분쯤 중구 운남동에서 주택과 인근 도로에 물이 차올랐고, 비슷한 시각 미추홀구와 계양구 등지에도 주택이 침수돼 소방 당국이 배수 지원에 나섰습니다.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오전 11시 10분쯤 미추홀구 경인선 주안역에서 부평구 부평역까지 상·하행선 열차 운행이 집중호우로 중단됐습니다.

200mm 넘는 비가 쏟아진 옹진군에는 산사태 경보도 발령됐습니다.

현재 서울시는 청계천과 안양천 등 시내 전체 29개 하천의 출입을 통제하고 증산교 하부도로 등 도로 3곳도 통제 중입니다.

서울시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되자 비상근무 1단계 주의를 발령했다가 호우경보 발령 직후 대응 수위를 2단계 경계로 한 단계 올렸습니다.

빗물펌프장은 120개소 가운데 19개소가 부분 가동 중입니다.

강서, 은평, 서대문, 마포, 종로, 노원, 도봉, 강북, 성북 등 9개 구에는 '침수예보'가 발령됐습니다.

환경부 한강홍수통제소는 낮 1시 10분부로 동대문구 중랑천 중랑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시우,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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