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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 25일…동맹 현대화·경제협력 의제

<앵커>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한미 정상회담이 이번 달 25일로 확정됐습니다. 한미 관세 협상의 세부 조정과 함께, 주한 미군의 역할 조정과 우리 국방비 문제 같은 민감한 의제들이 테이블에 오를 전망입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미국을 방문합니다.

한미 정상회담은 현지시간으로 25일 백악관에서 열립니다.

이 대통령 취임 82일 만입니다.

이번 방미는 국빈 방문은 아니지만 초청을 받은 공식 실무 방문으로, 정상회담과 함께 업무 오찬도 예정돼 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 양 정상 간 상호 관심 의제에 대해서 실질적으로 심도 있는 협의를 갖는 데 초점을 둔 방문이라고 할 수 있겠고요.]

정상회담 의제로는 주한미군 역할을 조정하는 '동맹의 현대화' 문제와 국방비 증액 문제 등이 거론됩니다.

대통령실은 변화하는 국제안보와 경제 환경에 대응해 한미 동맹을 미래형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31일 타결된 한미 관세협상의 세부 조율과 조선업, 반도체 등에 대한 구체적 협력 방안도 다뤄질 전망입니다.

대기업 총수들을 중심으로 한 경제사절단이 동행해 투자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관세협상 타결의 핵심 역할을 한 조선업 관련 행보로서 미국 필라델피아의 필리조선소도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백악관에서 차로 2시간 반 거리에 있는 필리조선소는 지난해 한화오션이 인수한 곳입니다.

한일 정상회담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인데, 이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직전 일본을 방문해 셔틀외교 복원에 나설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남성, 영상편집 : 황지영, 디자인 : 전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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