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단독] 서희건설 회장 "김건희 직접 만나 목걸이 전달"…사위 인사 청탁도 인정

[단독] '목걸이 구매자' 압수수색…서희건설 전방위 수사
김건희 여사가 지난 2022년 나토 순방 당시 착용했던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와 관련해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특검에 제출한 자수서를 통해, "당선축하 목적으로 김건희 여사를 직접 만나 목걸이를 전달했다"면서 사위에 대한 인사 청탁도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 회장은 자수서에서 지난 2022년 3월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 측근을 통해 해당 목걸이를 구매했고, 이후 김 여사를 김 여사 자택 지하 식당에서 직접 만나 당선을 축하한다는 취지의 말과 함께 목걸이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김건희 여사에게 조찬기도회에 참석해달라는 요청을 했을 뿐, 사위인 박성근 전 검사의 인사와 관련된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 회장은 이후 다시 김 여사를 만나 '사위인 박 전 검사가 정부에서 일할 기회가 있는지 알아봐 달라'는 취지로 말한 사실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회장의 사위인 박성근 전 검사는 실제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취임한 다음 달인 2022년 6월 국무총리 초대 비서실장으로 임명됐고, 한덕수 전 총리도 같은 달 기자간담회에서 '윤 전 대통령의 추천을 받아 박 전 검사를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 회장은 사위가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임명돼 오히려 크게 실망했다고 자수서를 통해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조만간 이 회장과 이 회장의 지시를 받고 목걸이를 구매한 비서실장 최 모 씨 등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