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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라건아…"시작과 끝은 한국에서"

<앵커>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귀화 농구선수 라건아가, 한국가스공사소속으로 1년만에 국내 무대로 복귀했습니다. 프로 생활을 시작한 한국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겠다는 각오입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가스공사에 합류한 지 일주일 밖에 안됐지만 라건아는 옛 동료는 물론 맞대결했던 선수들과 마치 오래 호흡을 맞춘 듯 어색함 없이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라건아입니다.]

23살이던 2012년 라틀리프라는 이름으로 한국 무대에 데뷔한 라건아는 12년간 5차례 우승을 이끌고, 통산 득점 2위, 리바운드 1위에 오른 살아 있는 '전설'입니다.

2018년 특별 귀화해 국가대표로도 맹활약한 뒤 특별 귀화 지위를 잃고 2024년 한국을 떠났지만 1년 만에 고향에 돌아왔다며 환하게 웃었습니다.

[라건아/가스공사 센터 : 딸이 한국에서 태어났고, 우리 가족은 미국보다 한국에서 더 오래 생활했어요. 우리가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왔습니다.]

한국에 대한 애정은 여전합니다.

[라건아/가스공사 센터 : 한국은 여전히 내 나라이고, 당연히 국가대표팀의 팬으로서 응원하고 있어요.]

이제 36살의 적지 않은 나이지만 전성기 때처럼 공격적이고 과감한 플레이를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라건아/가스공사 센터 : 가스공사가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는 팀이어서 저한테도 잘 맞을 것 같습니다.]

프로 생활을 시작한 한국에서 유니폼을 벗는 날까지 마지막 불꽃을 태울 생각입니다.

[라건아/가스공사 센터 : 신인 때부터 한국에 제 커리어를 바치기로 결심했어요. 이곳에서 은퇴하겠다는 계획엔 변함이 없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이정택, 디자인 : 이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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