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을 상대로 반독점법 위반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애플이 오픈AI를 편애해 앱스토어에서 자신의 AI 챗봇 '그록'이 1위 자리에 올라가지 못하도록 부당하게 막고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머스크는 현지시간 11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애플이 오픈AI를 제외한 어떤 AI 회사도 앱스토어에서 1위가 되는 걸 불가능하게 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반독점법 위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록의 개발사인 xAI가 즉각 법적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머스크는 또 다른 글에서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엑스는 전 세계 뉴스 앱 1위이고, AI 앱인 그록은 모든 앱 중 5위인데도 애플은 왜 엑스나 그록을 '필수 앱' 부문에 올리길 거부하느냐며 이는 정치질을 하는 거냐고 비난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조치가 6월 있었던 트럼프 대통령과의 격렬한 설전 이후 머스크가 도발한 가장 큰 싸움이라고 말했습니다.
애플은 앞서 지난해 오픈AI와 협업 관계를 구축하고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노트북·데스크톱에 챗GPT를 탑재했습니다.
당시 머스크는 만약 애플이 운영체제 수준에서 오픈AI를 통합한다면 자신의 회사들에선 애플 기기가 금지될 것이라며 이는 받아들일 수 없는 보안 침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