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6명 부상' 청주 흉기 난동 고교생, 첫 재판서 정신감정 신청

'6명 부상' 청주 흉기 난동 고교생, 첫 재판서 정신감정 신청
▲ 청주의 한 고등학교 내외부에서 흉기 난동을 벌여 교사와 주민 등 6명을 다치게 한 A(17) 군

자신이 다니는 고등학교 안팎에서 흉기 난동을 벌여 교직원 등 6명을 다치게 한 A(17) 군 측이 오늘(12일) 열린 첫 재판에서 정신감정을 신청했습니다.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 군의 변호인은 오늘 청주지법 형사합의22부(한상원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재판부에 이같이 요청했습니다.

한 부장판사가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신청하는 것이냐"고 묻자 "네"라고 답했습니다.

검찰 측은 "(정신 병력에 대한) 진단서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으냐"고 반대했지만, 변호인은 "그 당시 약을 안 먹었다는 얘기가 있다"고 대응했습니다.

이에 한 부장판사는 "정신감정 신청에 대해 검토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공판에서 검찰은 A 군에 대한 전자장치 부착과 보호관찰 명령을 내려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피고인에게 동종 전과는 없지만, 오래전부터 살해나 자살 욕구가 있었다고 진술했다"며 "정신과적 문제로 인해 스트레스 상황에서 분노 조절에 실패할 경우 또다시 충동적 공격을 저지를 가능성이 커 재범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A 군 변호인은 "전자장치 부착보다는 치료가 더 필요하다"고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A 군의 두 번째 공판은 다음 달 30일로 예고됐습니다.

A 군은 지난 4월 20일 오전 8시 36분 청주의 한 고등학교 내외부에서 흉기 난동을 벌여 교직원 등 6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인 A 군은 교우 관계 등 학교생활 전반에 어려움을 겪던 중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