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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차명거래' 이춘석 출국금지…강제수사 착수

<앵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보좌관 명의 계좌로 주식을 거래했단 의혹이 불거진 이춘석 의원에 대해 경찰이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이 의원을 출국금지한 경찰은 준비가 끝나는 대로 이 의원과 보좌관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보도에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 무소속 이춘석 의원 보좌진이 경찰 수사관들을 가로막습니다.

[(변호사님이 오고 계시거든요. 11시 전에 오신다고 하시니까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근데 그렇게 되면 저 안에서 지금 어떤 일이 이뤄지는지 모르기 때문에….]

잠시 뒤 문이 열리고 경찰관들이 의원실 안으로 들어갑니다.

주식 차명거래 의혹을 받는 이춘석 의원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은 5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이 의원이 없는 상태에서 진행된 압수수색에서 이 의원과 보좌관 차 모 씨의 컴퓨터 등 자료를 확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지난 주말에도 전북 익산의 이 의원 자택과 지역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의원이 사용한 미래에셋증권 계좌 거래 내역도 확보한 경찰은 이 의원과 보좌관 차 씨를 출국금지하고 금융실명법과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보좌관 명의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모습이 포착되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습니다.

국정기획위원회에서 AI 정책 담당 분과장을 맡았던 이 의원이 당시 거래했던 종목이 AI 관련주들로 알려지면서 이해충돌 논란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변호사와 회계사 등 25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압수물 분석 등이 마무리되는 대로 이 의원과 보좌관 차 씨를 소환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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