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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의정부 노동자 추락사고에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해"…대표부터 현장소장까지 전원 사표 낸 DL건설

지난 8일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50대 근로자 A 씨가 추락해 숨졌습니다.

DL 건설 하청노동자였던 A 씨는 아파트 외벽에 설치된 추락 방지용 그물망을 철거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안전모를 착용하긴 했지만 추락을 방지하는 안전고리에 문제가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발생 다음날, 휴가를 보내고 업무에 복귀한 이재명 대통령은 산업재해 사망 사고가 나면 최대한 빨리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 국정상황실을 통해 공유 및 전파하는 현 체계는 유지하되, 대통령에게 조금 더 빠르게 보고하는 체계를 갖추라는 겁니다.] 

DL 건설은 오늘 입장문을 통해 고인과 유가족에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사고 직후 모든 현장 작업을 중지하고 전사적으로 안전 점검을 실시해 안전이 확실하게 확보되기 전까지 작업 중지를 해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표이사와 최고안전책임자를 비롯한 전 임원과 팀장, 현장소장이 자발적으로 사표를 제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앞서 포스코이앤씨의 공사 현장에서 연이어 사망사고가 발생하자 건설 면허 취소 등 강력한 제재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포스코이앤씨에서는 지난 4일 공사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해 의식불명에 빠지자, 정희민 사장이 책임을 지고 사임했습니다.

(취재: 정경윤 / 영상편집: 김나온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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