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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스라엘, 가자지구 점령 계획 즉시 중단해야"

중국 "이스라엘, 가자지구 점령 계획 즉시 중단해야"
▲ 푸총 주유엔 중국 대사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북부 도심 가자시티를 점령하는 군사계획을 승인한 것에 대해 중국이 우려를 표명하며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푸총 유엔 주재 중국대사는 유엔본부에서 개최된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무력의 우월성을 믿는 오류를 버려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푸 대사는 "분쟁은 지난 22개월 동안 가자지구에서 총 6만 1천 명 이상의 사망자와 재난을 초래했다"면서 "국제사회는 더 큰 재앙이 발생하기 전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가자지구는 팔레스타인 국민의 것이며, 팔레스타인 영토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부분"이라면서 "인구와 영토 구조를 변경하려는 모든 시도는 단호히 거부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푸 대사는 또한 "이스라엘 정부는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즉시 중단하고, 가자지구에서의 군사작전을 중단하라는 국제사회와 자국민의 요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관련 당사자에게 중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가들은 휴전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미국은 전쟁 종식을 위해 가자지구 전체를 장악하겠다는 이스라엘의 주장을 옹호하며 공개 지지에 나섰습니다.

도로시 셰이 유엔 주재 미국대사 대행은 긴급회의에 참석해 "이스라엘은 안보를 위해 하마스의 위협을 끝내는 데 필요한 적절한 조치를 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인질 구출과 전쟁 종식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으나, (이날) 회의가 이러한 노력을 훼손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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