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1일 서울 조계사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 환담을 나누고 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했습니다.
진우스님은 정 대표에게 "여당뿐 아니라 국민 전체를 잘 보시고 평안하게 하는 게 여당 수장의 역할"이라고 말했습니다.
진우스님은 오늘(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경내에 있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정 대표를 만나 "국내의 큰일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당 대표를 맡아서 유종의 미를 잘 거두시면 고맙겠다"며 이 같은 말을 전했습니다.
진우스님은 또 "민심이라는 바다가 있으면 잔잔한 바다 위에서 흘러가는 게 정치의 묘미이자 궁극적인 목표다. 대다수 많은 분이 평안을 느낄 수 있도록 나라를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며 "좋고 싫은 감정을 절제하고 지나친 감정을 넣지 않는 것이 바로 법(불교의 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 대표는 "큰스님 말씀대로 제가 감정을 빼고 탕평인사를 했다"며 "당 대표 선거에서 저를 도왔든 안 도왔든 관계없이 당 발전을 위해 필요한 분들을 인사했다"고 말했습니다.
정 대표는 자신이 당 대표로 당선된 데 대해 "부처님 뜻대로, 부처님의 자비를 베풀면서 국민이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머슴 노릇을 잘하겠다"고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