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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야담] 국힘, 전한길 징계 논의…결정 연기한 이유는?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서용주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박용찬 전 국민의힘 공보메시지단장, 손석민 SBS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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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한길 징계 착수"

서용주 /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국힘, 전한길과 강성 당원 무서워 징계 결론 못 낸 듯"

박용찬 / 전 국민의힘 공보메시지단장
"전한길만 문제 삼을 수 있냐는 당내 여론도 상당"

손석민 / SBS 논설위원
"14일까지 결론 안 나오면 전한길, 장외 선전할 여지 열려"


▷ 편상욱 / 앵커 : 국민의힘 소식으로 넘어가 보죠. 국민의힘 지난 주말 전당대회에서 논란이 됐던 전한길 씨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습니다. 어떤 일 때문에 논의가 있었던 건지 영상부터 보고 가겠습니다. // 박용찬 단장님 전한길 씨 단순한 한국사 강사인 줄 알았는데 지금 하는 거 보니까 마치 전당대회에 출마한 것 같은 모습인데요. 왜 저러는 거죠.

▶ 박용찬 / 전 국민의힘 공보메시지단장 : 전한길 씨 입장에서는 배신자라는 이제 구호와 연호를 외치기 전에 그전에 연단에 올라간 김근식 후보가 자신을 비판하고 비난하는 그러한 동영상을 띄웠고 거기다가 이제 김근식 후보가 그 합동연설회가 열린 장소가 대구 아니었습니까. 대구였는데 대구 시민들을 향해서 심장병에 걸린 대구다. 이렇게 이제 또 대구 시민들을 공격하니까 전한길 선생을 비롯한 강사를 비롯한 그 참석한 대구 시민들이 굉장히 격앙된 그런 반응을 보인 거죠. 그래서 이걸 단순히 지금 전한길 씨만을 문제 삼을 수 있겠는가 하는 그러한 당내 여론도 지금 상당히 많이 비등해 있는 그런 상태. 그래서 역시 후보들로부터 시작되는 어떤 상호 비방 이 부분을 우리가 좀 자제시켜야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서용주 부대변인 보시기는 어떻습니까. 오늘 국민의힘이 징계와 관련해서 논의를 한다고 했는데 결론을 못 낸 모양이에요.

▶ 서용주 /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그렇겠죠. 전한길 씨가 무섭겠죠. 전한길 씨가 거느리고 있는 많은 강성 당원들과 지금 따지고 보면 전한길 씨를 품고 있는 후보 중에 김문수, 장동혁 후보들이 사실 유력한 당 대표 후보군으로 꼽혀요. 그러면 그런 분들이 나중에 지도부가 갔을 때 부담이 될 거라고 봐요. 눈 가리고 아웅인데 전한길 씨가 지금 주장하는 바가 정상입니까? 정상이 아니죠. 비상계엄이 정당했다. 탄핵을 반대하고 부정 선거를 밝혀내야 한다. 이건 헌법 바깥에 있는 주장들을 하는데 이 전한길 씨를 국민의힘은 품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품은 사람들이 그 국민의힘의 주요 지도부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어요. 사실 저는 이 광경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정치사가 예전에 이승만, 박정희 시대에 거의 뭐 정치 깡패 용팔이 이런 식으로 난동을 부리고 어떤 정당한 민주주의에 꽃인 전당대회를 방해하는 듯한 모습을 보는데 저는 흥분했다고 저런 식으로 대중들을 당원들을 추동해서 배신자다. 그다음에 본인이 마음에 들면 윤석열, 윤석열을 연호하는 그렇게 사실상 선거를 주도하고 본인이 좌지우지하는데 국민의힘의 지도부는 마치 이거를 당장 징계할 것처럼 하더니 오늘 발표한 거 보니까 경고하겠다, 안내문 붙이겠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사실 징계 절차가 내부적으로 어려울 수는 있으나 잔디밭에 들어가지 마세요. 흡연 금지 정도의 경고로 이 문제를 생각하는 국민의힘의 안일한 모습. 같은 정당 정치를 하는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창피한 모습이다. 라고 평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 한 개인의 입당에 대해서 호들갑 떨 거 없다. 이렇게 입장이었는데 이번에는 입장이 약간 바뀌었습니다. 잠깐 들어보죠. // 손석민 논설위원, 비대위원장이 약간 강경한 모드인데 실제로 전한길 씨를 강력히 징계하는 게 가능할까요, 국민의힘이.

▶ 손석민 / SBS 논설위원 : 지금 일단 절차상으로 봤을 때는 14일에 오전에 윤리위원회가 다시 열린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 과정을 오늘 좀 살펴봤는데 일단 본인의 소명이 필요하다는 게 일단 윤리위원회에서 오늘 당장이 아니라 14일로 미룬 이유라고 합니다.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죄질이 매우 엄중하다고 해서 오늘 중에 결론이 나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중앙윤리위원회의 의견은 본인의 소명이 필요하다. 그런데 보면 당헌 당규를 보면 징계 사유가 중대하고 명백한 경우, 어떻게 보면 송언석 원내대표의 말에 부합된다고 볼 수 있는데 이 부분을 따지기 위해서라도 본인의 소명이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렇다면 14일까지 어떤 일정이 있느냐. 당장 12일에 부울경 합동 연설회가 있고요. 13일에 충청과 호남권, 14일에는 수도권, 강원, 제주권 합동연설회가 있습니다. 그러면 14일까지 당원권에 대해서 결론이 내려지지 않으면 당 외에서라도 전한길 씨가 계속적인 선전전을 할 수 있는 여지는 열린 셈이 됐고 이 때문에 국민의힘 내부의 논란도 가라앉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어쨌든 전한길 씨 논란으로 지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비전 경쟁이 사라졌다.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는 만큼 어떤 식으로든 돌파구가 필요해 보입니다. 오늘 정치 여담야담 여기서 모두 마무리하죠. 손석민 SBS 논설위원, 박용찬 전 국민의힘 공모의 시단장 서용주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과 함께 했습니다. 세 분 수고하셨습니다. 뉴스 브리핑은 잠시 뒤에 돌아오겠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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