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고흥경찰서
전남 고흥군 양식장 수중 모터를 정비하다가 감전된 외국인 근로자가 병원 치료 도중 숨졌습니다.
오늘(11일) 고흥경찰서에 따르면 고흥군 두원면 한 새우양식장에서 감전 사고를 당한 베트남 국적 30대 A 씨가 전날 오후 9시 사망했습니다.
A 씨는 같은 날 오후 4시 14분 이 양식장의 담수정화시설 수중 모터를 정비하다가 감전돼 의식 불명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감전된 A 씨를 구조하기 위해 시설 안으로 들어갔던 태국 국적 외국인 근로자 20대 B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수중 모터가 작동하지 않자 부유물 등을 빼내기 위해 정화시설 안으로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시 가슴 높이까지 오는 방수복을 입고 있었지만, 이외 별다른 안전 관련 장비는 착용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쓰러진 직후 양식장 전원을 차단했다는 양식장 대표 가족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