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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를 팽이처럼 회전시켜...학대한 30대 남성 검거

강아지를 팽이처럼 회전시켜...학대한 30대 남성 검거
▲ 강아지 목줄 당기고 빙빙 돌린 남성 논란

최근 부산에서 목줄을 잡고 강아지를 학대해 공분을 샀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언론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지난 7일 목줄을 잡고 강아지를 학대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30대 남성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남성은 지난 5일 오후 8시 부산진구 한 골목길에서 산책시키던 강아지의 목줄을 붙잡은 뒤 강하게 흔들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강아지의 몸이 공중에 뜨며 팽이처럼 여러 차례 회전했습니다.

현장을 목격한 여성이 이를 촬영했고 이후 영상이 인터넷상에서 확산하자 공분이 커졌습니다.

동물단체 '부산동물사랑길고양이보호연대'는 이에 부산시, 경찰과 전날 남성의 주거지를 방문해 대면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14살인 피해 강아지의 주인은 가해 남성의 연인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산시에서 나온 수의사가 강아지 상태를 확인한 결과 슬개골 탈구, 저체중, 심장병 등이 의심돼 2주간의 긴급 격리가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현재 해당 강아지는 학대자와 분리된 뒤 동물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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